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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 제3회 리서치 콜로키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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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Ma Yue(박사과정 6학기)은 『국제정치논총』에 게재한 「핵확산의 안보딜레마-나선형 모델: 남아시아의 핵확산 역학과 한반도」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기존 핵확산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설명 틀로서 ‘안보딜레마-나선형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핵확산 연구의 학술적 논의를 한층 심화시키는 동시에, 한국의 자체 핵무장 논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연(박사과정 3학기)은 『도시연구』에 게재한 「도시 기후재난 대응에서 기업의 협력적 거버넌스 참여 동기와 역할: 기업은 왜, 어떻게 참여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기존 리빙랩 연구사업단의 정책 보고서를 발전시킨 결과물로, 도시 기후재난 대응 과정에서 기업이 왜, 그리고 어떻게 협력적 거버넌스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의 부족함을 보완하고자 했다. 연구 과정에서 랩 미팅과 콜로키움을 통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논문을 심화시켰으며, 연구 과정에서 기업과 협업한 경험을 공유하며 실무적 시사점도 제시하였다.


안은수(석사과정 4학기)는 석사 학위논문 「부채와 외교: 중국 채무국들의 UN 총회 투표 행태 분석」을 소개하였다. 그는 수업에서 발전시킨 연구 주제를 어떻게 학위논문으로 구체화했는지 설명하고, 예심 코멘트를 반영해 본심까지 이어가는 과정과 최종 심사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일정 관리 등 절차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후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연구 내용 측면에서는 대외부채를 매개로 한 금융 외교가 국제 정치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학문적 의미 뿐 아니라 정책적 시사점도 함께 제시하였다.


이영상(박사과정 6학기)은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Interactions 게재 예정인 「Leader Visits and Nuclear Pursuit」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지도자 방문이 핵무기 추구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 랩미팅과 학회 발표, 리뷰 과정을 거치며 점차 발전시켜왔다. 발표에서는 전략적인 response letter 작성 방법과 주요 선행 연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속 연구자들에게 랩미팅과 학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조은미(박사과정 2학기)는 『사회과학논집』에 기고한 「개신교인은 목사의 동성애 설교를 어떻게 수용하는가?: 성소수자 접촉 경험과 목회자 권위 인식의 상반된 영향」을 소개하였다. 이 연구는 보수적 교파 여부와 성소수자 접촉 경험 등 독립변수가 동성애 반대 설교의 수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게재 과정에서의 경험과 유용한 팁을 공유하였다. 또한 병렬적으로 여러 페이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리하는 방법, 공저 연구에서 협업을 원활히 하는 노하우 등 실질적인 연구 팁을 전했다.


[세션 2]


<패널 1>

최성빈(석사과정 3학기)은 「수원국의 주인의식이 공여국의 ODA 배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ODA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수원국의 주인의식이 공여국의 기후변화 완화 ODA 배분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발표에서는 주인의식을 대표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를 개발하는 필요성과, 이를 더 정교한 통계 방법론과 결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주인의식이라는 개념이 국제법적 맥락(soft law)에 위치하는 만큼, 질적 분석을 통해 개념을 세분화한 후 정량화하는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정치학에서 활용되는 통계 분석 기법을 배우며 국제법 연구와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통찰도 공유했다.


김수나(석사과정 3학기)는 「양자간 투자협정(BIT)의 미비준 요인 – 정치체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양자 협정의 서명과 비준이 지니는 법적·정치적 함의를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관련 논의를 한층 심화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통제변수 설정을 보다 정교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피드백이 제시되었다. 향후 데이터를 보완해 분석을 진행한다면 국제법과 국제정치의 간극을 잇는 흥미로운 연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하은(박사과정 4학기)은 「Friend in Need, Friend Indeed? Aid, Democratic Backsliding, and Chinese Human Rights Recommendations at the UNHRC」라는 연구를 소개하였다. 이 연구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보편적 정례검토(UPR) 과정에서 어떤 국가는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반면, 어떤 국가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현상의 원인을 탐구한다. UPR의 잘 정리된 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개발원조를 받는 국가일수록 중국이 민감해하는 사안에 대한 언급은 줄이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대한 언급은 더 많이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연구는 향후 이론적 정교화와 가설 보완, 추가적인 정량 분석 기법 도입을 통해 더 발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연수(석사과정 3학기)는 「시민사회가 더 강한 국가는 더 많이 비판하는가? UNHRC 결의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UNHRC 위원국들의 투표 행태를 분석하여 시민사회와 국제기구 간의 역동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부메랑 패턴 개념을 활용해 시민사회가 국제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며, 시민단체의 국가 정책 참여도와 시민들의 활동성이 높을수록 인권 관련 결의안에 찬성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가정한다. 또한, 대상 국가의 시민사회가 활발할수록 자국에 대한 국제적 결의안 비중이 커지지만, 시민사회가 제도 내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확보하면 공개 비판의 필요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통제변수를 추가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수경(석사과정 3학기)은 「Green Steering or Stalling?: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Domestic Climate Policy」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국제기구(IO)의 개입이 화석연료 개혁과 감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왜 일부 국가에서는 개혁이 이루어지고 다른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은지를 탐구한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국내 구조적 요인에 집중하는 반면, 이 연구는 국제기구가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IO가 화석연료 개혁과 감축을 촉진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현재 연구 단계에서는 여성 정치 대표성과 관련한 변수를 포함했으나, 연구의 일관성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여성 정치 변수는 별도로 분리하고 IO 개입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곽선우(석사과정 1학기)는 “Economic Agendas in Governors’ Speeches Using Text as Data: Impact of Electoral and Institutional Conditions”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였다. 이 연구는 미국 주지사 연설문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여, 정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주지사들이 대중에게 어떤 경제 아젠다를 어떻게 제시하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경제 이슈가 중요한 선거 해와 그렇지 않은 해, 그리고 재선 제한으로 다음 선거를 신경 쓰지 않는 주지사의 연설 차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보다 데이터 중심적 접근과 다양한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다층적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며, 키워드 선정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로버스트니스 체크를 포함해 연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패널 2>

임재현(박사과정 6학기)은 "한국의 대 러시아 협력 모색을 통한 북한 문제 접근과 한계: 한국 외교정책의 기조 변화 요인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한국의 대 러시아 외교정책 중 어업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러시아가 아닌 다른 국가의 적극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국 외교부가 그들의 조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정책 변화를 추진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해당 논문은 외교정책 변화에 국내정치적 요인, 그 중에서도 관료조직이라는 행위자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논문의 주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관료조직 외 다른 행위자들의 영향력을 검토할 필요성, 논문의 주요 연구질문을 간략화하고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언급되었다.


감리원(석사과정 3학기)은 "일본의 지역 질서 구상과 경제-안보-정체성의 넥서스: 아베 정권의 TPP/CPTPP 추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전임 정권에서 국내 반발로 실패한 TPP 가입을 아베 정권이 왜 다시 추진하였으며, 미국이 TPP에서 탈퇴했음에도 일본이 왜 CPTPP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는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경제-안보-정체성 넥서스를 활용한 다차원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TPP/CPTPP 참여는 경제적 실익뿐만 아니라 안보 전략(대중견제), 국가정체성(역내 주도권, 가치외교)가 결합한 결과였으며, 기존의 설명을 넘어서 경제-안보-정체성의 연계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각 변수들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완할 측면이 있다는 점이 보완될 필요성이 있다.


권주현(박사과정 8학기)은 "탈냉전 일본의 국가-사회 갈등에서 사법부의 역할"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학위논문의 초안이며, 일본의 일당우위 의원내각제 구조가 국가-사회 갈등에서 사법부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세 가지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문헌 분석과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분석을 시도하며, 이를 통해 일본의 사법부가 정치 갈등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해당 논문에 필요한 관계자 인터뷰를 비롯하여 자료 수집 방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으며, 사례 선별 이유, 다른 권력구조와 사법부 간의 관계에 관한 이론적 검토, 권력구조 외 사법부의 영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을 보완하여 본 연구의 주장을 더욱 뒷받침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희섭(박사과정 5학기)은 "사회적 자본과 정치성향이 일본의 지역사회 재난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본 논문은 일본 지역사회의 재난 회복탄력성에 사회적 자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정치적 성향이 이 관계를 조절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JGSS 2017-2018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일본 지역사회 회복탄력성은 결속형 사회자본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적 성향은 재난 회복력에 실질적 영향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데이터의 제약으로 인해 독립변수, 종속변수의 측정이 모호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다. 향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거나, 재난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를 접목할 수 있는 다른 연구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린(석사과정 2학기)은 "동일한 도맹, 다른 정체성: 한국과 일본의 안보 정체성 형성과 미국"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을 맺고있음에도 서로 다른 안보 정체성을 형성했다고 보고 사례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평화국가 정체성을 통해 절제된 참여, 비군사적 기여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한국은 생존형 정체성과 자주 담론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맹은 전략적 선택이 아닌 정체성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현실주의, 자유주의 등 전통적 이론이 설명적 한계를 가진다고 비판하며 구성주의 접근을 대안적 분석틀로 제시하나, 기존 이론의 한계가 명확히 다루어지지 않아 설득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향후 이론적 접근이나 개념의 조작화 등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순후(석사과정 3학기)는 "소셜미디어 사용은 민주주의 규범을 약화시키는가?: 한국 유권자의 규범지지와 당파성의 상호작용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소셜미디어 사용과 민주주의 규범 지지 간의 관계를 검토하고, 당파성이 이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은 민주주의 규범 지지를 약화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연구가설과는 달리 일부 상황에서는 지지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과 관련하여, 주요 개념 중 하나인 당파성의 측정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오갔으며, SNS, 모바일 메신저, 유튜브를 모두 같은 소셜미디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분석에 적합한 데이터를 계속해서 찾고 있으며, 해당 문제점을 보완하여 논문을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


Li Yunling(박사과정 7학기)은 "2022년부터 한국 민주주의 퇴행 분석: 권위주의적 정서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왜 2022년 이후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정서적 양극화가 민주주의 퇴행의 핵심 경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서적 양극화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관한 토의가 이어졌으며, 가설에 들어가는 개념과 내용이 복잡하게 설정된 측면이 있어 이를 단순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패널 3>

이의재(석사과정 3학기)의 “The Nexus between US Sanctions and Chinese Foreign Aid” 연구는 미·중 패권 경쟁의 맥락에서 중국이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국에 ODA와 OOF를 전략적으로 증대시켜 제재 효과를 약화시키고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Sanctions Busting이론에 기반한 패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연구는 중국의 대외원조가 정치·경제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기능함을 입증하며 제3국의 제재 대응 외교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의재 원생은 이 연구를 기초로 향후 졸업논문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례 연구를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KCI저널에 투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태현(석사과정 3학기)의 북한 외교정책에서 관료정치 모델과 조직과정 모델” 연구에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주목하여, 관료정치 모델을 적용하여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대남정책의 주도권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이동한 과정을 분석하고, 관료조직 간 권력 갈등과 재편 양상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북한 외교정책 결정에 대한 지도자 중심 접근을 넘어 관료정치적 분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대남정책 및 통일 논의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1차자료 접근의 가증성에 따라 논문의 완성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추어 투고 계획을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Nur Cenan(박사과정 6학기)은 “Bridges to the West: Korea's Middle Power Status in a Racialized World Order” 라는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의 중견국 외교 담론이 국제체제의 인종화된 위계질서를 이를 강화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한국의 중견국 외교 실천을 인종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읽어내고 있다. 또한 서구 백인 중심 국가들을 우위에 두는 역사적 인종화 논리에 기반한 국제 위계질서 속에서, 한국이 기존 미들파워 모델을 수용함으로써 오히려 그 구조를 재생산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향후 세부적인 두 개의 페이퍼로 나누어 발전시킬 예정이며, 다양한 학회 발표 및 투고를 준비하고 있다.


박인보(박사과정 2학기)는 “Compulsory Military Service and Identity National versus European Identity Effects of Conscription Reform in Europe”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하였다. 해당 연구는 유럽 국가들의 징병제도 폐지가 개인의 국가 정체성과 유럽 정체성 간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징병의무 폐지가 해당 세대 남성의 유럽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 국가 정체성을 강화했음을 보이며, 제도 변화가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징병제에 대한 정책 논의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현재 초고작성 이후 구체적인 수정 작업중이며, 유럽에 기반한 군 사회학을 주제로 하는 저널에 투고를 계획 중이다.


김아인(석사과정 1학기)의 “Explaining Civil War Onset in the Middle East: A Comparative Analysis of Syria and Jordan” 라는 제목의 연구는 아랍의 봄 이후 시리아는 내전에 빠졌지만 요르단은 안정성을 유지한 이유를 비교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개인주의 권위주의 체제가 내전 발발의 주요 원인임을 주장하며, 제도화된 승계와 엘리트 포섭이 가능한 군주제 권위주의는 국가 붕괴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정권 유형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주장한다. 해당 연구는 석사 1학기 기말과제에서 출발하여, 수정 보완을 걸쳐 향후 투고를 고려하고 있다.


<패널 4>

정경림(석사과정 2학기)은 ‘Development or Divide? Chinese Economic Engagement and Africa’s Labor Market’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양적 연구방법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내 비공식적 고용에 대한 중국 국유기업 FDI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공식적 고용이 아닌 비공식적 고용에 집중을 했다는 점에 기존 연구들과는 차별점이 있으나, 아프리카의 지역적 다양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어 역내 특성을 고려하거나, 다른 대륙과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는 등 연구의 방향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예슬나(박사과정 3학기)는 ‘Why vote Yes or No for the USMCA? Ideology or Interest’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북미 3개국은 2018년 NAFTA를 대신하여 USMCA를 체결하였다. 연구자는 두 개의 조약이 비슷한 형태의 다자조약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NAFTA 체결을 위한 투표에는 당파적 차이를 명확히 보였으나, USMCA 투표 당시에는 초당적 지지가 있다는 특이점에 착안하여, 미 의회의 투표 결정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요 가설로 이념적 요인과 경제적 이익을 채택하였으며 양적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을 시도하였다. 현재 가설의 수정 및 보완을 위해 작성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연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건우(석사과정 2학기)는 ‘숙의적 체계에서 당파성과 민주적 정당성: 숙의 민주주의 이론의 당파성 및 정당 연구 동향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늘날 가치 다원주의 사회에서 모든 의견들은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당성을 가졌다 하여 모든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연구자는 규범적 민주주의 이론들 입장들 사이에서 당파성과 민주적 정당성 사이의 균형과 무게중심을 파악하고자 숙의 민주주의에 집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콜로키움을 통해 숙의적 민주주의 이론과 대안에 대해 한국 사회의 현상에 적용가능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향후 사례를 추가하여 독자친화적 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Yan Zhongzheng(통합과정 7학기)은 ‘주한 중화민국 대사 왕대위안에 관한 연구: 한반도 6.25 전쟁 시기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인물 중심의 연구를 통해 6.25 전쟁 정전협상 당시 중화민국(대만)의 주한 대사였던 왕동위안에 주목하여, 정치외교사 맥락에서 주재 대사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현재는 시계열적 서술로 진행되어 있지만, 추후 왕동위안의 실적을 큰 묶음으로 묶어 주재 대사의 역할과 활약을 어떠한 방향으로 비춰볼 수 있는지 고민하여 논문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효진(석사과정 3학기)은 ‘Political Disagreement and Depressive Symptoms: Gendered Consequences within South Korean Marital Dyads’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부부간 정치적 이념의 차이가 클수록 우울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영향은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을 양적 연구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는 현대 한국 사회에 가지는 시사점이 크기에 매우 흥미로운 연구라는 평이 많았으며, 결혼 년차에 따른 추이 변화, 같은 이념적 방향을 가졌다 하더라도 성별에 따른 주제의 차이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이예영(석사과정 3학기)은 ‘촛불집회는 시민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2008–2021) 시민단체 필요성 인식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의 시위는 촛불과 함께하는 평화적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 다른 국가의 시위들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연구자는 이러한 시위에 대한 참여를 통해 시민단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본 콜로키움에서는 변수들에 대해 명확히 해야할 필요성, 역 인과성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향후 한국적 시위의 특징과 인식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논문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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