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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세 X 부산 학술대회 리서치 콜로키움 후기



 

안녕하세요.

정치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입니다.


2022년 5월 20일~21일, 25일에 개최된 "2022 연세x부산 학술대회" 후기를 게시합니다.


"2022 연세x부산 학술대회-제 2회 리서치 콜로키움 후기"



2022년 제 2회 리서치 콜로키움은 제 5회 융복합 정치학-사회과학 워크숍과 함께 부산대학교와 줌(Zoom)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리서치 콜로키움에는 MOTL, GSL, ESL, EEUP은 부산대학교에서, PSCL, CAPSL, HPL은 온라인 줌으로 리서치 콜로키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5월 20일>

1. [패널 1] Maritime Order & Issues Lab(MOIL) x Global Strategy Lab(GSL)


배종윤 교수의 사회로 MOTL과 GSL 패널이 진행되었다. MOTL은 정선아(석사과정), 구본윤(석사과정)의 “해양규범에 대한 미국의 예외주의: 유엔해양법협약(UNCLOS) 형성과 활용에 나타난 태도를 중심으로”와 김재학(박사과정), 김성현(박사과정)의 대량학살과 인권유린에 대한 UN차원의 해결책 고찰: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정선아, 구본윤은 미국의 ‘예외주의’가 어떻게 해양 규범 차원에서 그 영향력이 나타나는지 설명하고자 했다. 발표자들은 예외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미비준 그리고 항행의 자유 작전을 분석했다.

토론자 지현성(석사과정)은 3가지 논점을 제시했다. 첫째, 그는 발표에서 활용된 고립주의 개념 관련 기존의 정의와 일치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둘째, 항행의 자유 작전에서 왜 미국의 행태가 면제주의적이라고 주장했는지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셋째,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연설을 통해 유엔해양법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미국이 예외주의를 바탕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는 주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김재학, 김성현은 2011년 리비아에서 작동한 R2P가 과도한 개입 및 중립성 훼손의 문제로 오히려 차후 다시 작동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발표자들은 향후 목적과 범위에 따라 소극적 R2P 그리고 적극적 R2P로 기존의 개념을 이원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토론자 지현성(석사과정)은 2가지 논점을 제시했다. 첫째, 리비아 사례의 경우 초기에는 민간인 보호만을 목적으로 개입했으나 실제로 그것이 실패했기 때문에 과연 R2P를 이원화 한다고 해서 실제 군사개입이 민간인 보호만으로 제한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둘째, 상임이사국이 가해자인 경우 R2P가 작동을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 발표자의 상비군 논의에 대해서 그 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GSL에서는 윤도원(박사과정) "중앙아시아 권위주의 체제 하 씨족정치 구조와 엘리트 정치동학: 권력승계를 중심으로"와 강동우(석사과정)의 “The Milbus of Myanmar and the Stability of the Military Regime”발표가 이루어졌다.

윤도원은 중앙아시아 권위주의 체제 하 씨족정치 구조와 엘리트 정치동학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는 중앙아시아의 권위주의 체제가 개인 독재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평탄한 권력승계과정과 권력공고화를 달성하였다고 지적하였으며, 해당 현상을 제도적 요인과 함께 준제도적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분석하였다.

토론자 나탈리아 삼소나바(부산대)는 씨족정치 기반 하 씨족 엘리트들과 다른 권위주의 국가들의 정치·경제 엘리트와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였다.

강동우는 미얀마의 2021년 군부정권으로의 복귀 및 현재까지의 체제유지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미얀마의 경우 군의 ‘정치적 집권’ 과 ‘직업군인으로 복귀’ 간의 딜레마가 심각하게 약화되어 집권화 경향이 높았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로 인해 군사정권이 장악한 미얀마의 안정성을 설명하고자 했다.

토론자는 2015-2021년간 민주화에 대한 보충설명 필요, 군사정권 운용에 대한 메커니즘 분석, 미얀마 외 유사한 국가 사례 분석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5월 21일>

1. [패널1] Economic Statecraft Lab(ESL)

ESL은 황태희 교수의 사회, 문충식 교수(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준혁(석사과정), 유성훈(박사과정), 정지환(석사과정), 임현진(석사과정), 박주윤(통합과정)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해당 연구들은 2022년 7월에 예정된 "한국국제정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준혁은 “Release or Repress? The Effects of Economic Sanctions on Financial Liberalization”이라는 제목의 연구로, 경제제재가 피제재국의 금융자유화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피제재국의 정치체제와 지도자의 생존 전략에 따라 금융자유화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유성훈은 Foreign Aid and Trust in Government: Evidence from Chinese and World Bank aid in Africa”라는 제목의 연구로, 중국과 세계은행의 경제원조가 수원국의 정부-시민 관계, 특히 수원국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으로 분석했다. 원조의 출처에 따라 정부 부문별로 신뢰 정도가 달라지는 점을 확인하였다.

정지환은 “The Politics of Energy Reform: Analyzing the distributional consequences of energy reforms in African countries through night light satellite image”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개혁이 에너지 분배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개혁 유형과 개혁을 감행하는 국가의 정치체제에 따라 에너지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점을 확인하였다.

임현진은 “Is Hunger a Political Tool?: The Effect of Food Aid on Authoritarian Regime Survival”이라는 제목의 연구로, food aid가 독재체제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Food aid가 독재정권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점은 검증하였다.

박주윤은 “Shared external state sponsors, rebel group agents, and the forced recruitment of children”이라는 제목의 연구로, 확장된 주인-대리인 모형을 바탕으로 외부 민주주의 국가의 지원이 반군의 소년병 징집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으로 분석했다.


2. [패널2] Environment-Energy-Urban Politics Lab(EEUP)


EEUP는 이태동 교수의 사회와 한희진 교수(부경대학교 자율전공)의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희섭(석사과정)의 "From Formidable Adversary to Collaborative Partner?

Understanding Industry Behavior in Russia’s Ratification of the Paris Agreement (2016-2019)"와 강지연(석사과정)의 "미래세대-정부 기후 소송 비교를 통해 살펴본 기후변화-인권의 동향"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이희섭은 파리 협정 비준에 대한 연구를 러시아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으며, 강지연은 미래 세대 인권 관련하여 미국에서 일어난 소송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토론자 한희진 교수는 이희섭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틀에 대한 코멘트를, 강지연 연구에 대한 주제방향성에 대해서 코멘트를 주었다.


<5월 25일>

1. [패널1] Political Science Convergence Lab(PSCL)


PSCL은 김범수 연구교수(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과학센터)의 사회, 송정민 연구교수(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과학센터)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함지현(박사과정)은 “공유경제 제도화의 정치경제: 이익집단-규제강도를 중심으로”, 박제연(석사과정)은 "제도분석틀(IAD) 수정모형을 적용한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갈등 사례분석”, 이지연(석사과정)은 "ICT를 활용한 COVID-19 방역의 국가별 차이 분석: 제도적 논의를 중심으로”을 발표하였다.

함지현은 현재 한국에서 관찰되고 있는 다양한 공유경제 현상들의 제도화 결과 및 현황의 차이를 이익집단의 행태와 정부의 시장진입 규제를 기준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 프레임웍을 제시하며 두 가지의 사례 비교를 제시하였다.

토론자 송정민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추가적으로 보완하고, 정부의 정치적 고려나 여론 등의 요인 등 각 행위자들의 정치적 전략을 반영한 입체적인 분석을 함께 제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박제연은 오스트롬의 IAD 프레임웍을 사용해 타다금지법에서 발생한 행위자들의 갈등 사례를 정치학적으로 분석하였다.

토론자 송정민은 해당 연구에서 IAD 프레임웍을 사용한 이유를 충분히 제시하고, 해당 사례가 발생한 시기의 정치 동학들을 연구에 반영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점을 제언하였다.

이지연은 각국이 코로나 방역에 ICT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데이터를 활용한 양적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의 결과로 다양한 요인들 중 제도 요인이 방역에 있어서의 ICT 활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토론자 송정민은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한 제도 요인의 중요성과 관련한 연구들을 보완하여 연구의 결과를 더 효과적으로 설명할 것을 제안하였다.


2. [패널2] Critical Approaches to Political Science Lab(CAPSL)


CAPSL은 서정민교수의 사회, 김성경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의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Kumkum Jaiswal(박사과정), 최서영(통합과정), 류혜민(박사과정), 박서화(석사)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Kumkum Jaiswal최서영은 "Politics of Memory after the Liberation War of Bangladesh: Remembering the Birangonas"를 발표하였다.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에서 발생한 전시 성폭력을 둘러싼 기억의 정치에 대한 공동 연구를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역사를 정치적 투쟁의 장으로 전제하고, 역사적 주체의 구성과 재구성에 따라 전시 성폭력과 그 피해자들에 대한 집단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시도했다.

김성경교수는 Birangona 이슈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담론들의 역동과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중요할 것이라는 점과 방글라데시의 국내 정치적 상황 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 레벨에 대한 분석 및 국제 정치와 연동되어 나타나는 민족주의적 담론 등에 대한 분석을 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분석을 위해 특정 사건들 또는 하나의 이론을 따라 연구의 범위를 좁힐 것을 제안했다.


류혜민은 "Different Temporalities in South Korean Backlash Politics"를 발표하였다. 한국의 페미니즘 백래시 현상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류혜민 박사과정생은 한국의 민주주의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페미니즘이 백래시에 무력한 것을 지적하며 이를 단순히 반동적인 것이 아니라 백래시 정치라는 개념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경교수는 세 가지 사항을 지적했다. 첫 번째로 류혜민의 글에서 차용한 backlash politics라는 개념을 이질적 특성을 지닌 백래시에 단일하게 적용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로 한국 페미니즘의 다양한 정치 동학과 그 복잡성이 잘 설명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분석의 프레임과 사례가 조밀하게 맞아떨어지지 못할 것을 언급하면서 이 부분을 염두할 것을 당부했다.


박서화는 "Intersectionalized Hate: Korean-Chinese Migrant Worker and the Feminized Care Labor"를 발표하였다. 젠더, 사회적 인종, 계급이 어떻게 고착되고 불평등을 강화시키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혐오는 기존의 사회적 권력구조를 강화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석사논문에서의 전제에 교차성이라는 개념을 새로 적용, 저임금화된 돌봄노동시장이 사회적 권력관계에 의해 유지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 기존 한국사회의 다층적인 혐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인 조선족 돌봄노동자들에게 투사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소지니, 비장애중심주의, 연령주의 등 다양한 혐오감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경교수는 "담론의 수행성을 고려할 때 현상을 혐오로 해석하는 부분은 분명한 뒷받침이 필요하다" 고 전제하고 "조선족 요양보호사가 경험하는 차별과 불평등에는 분명히 계급과 젠더, 연령이라는 요소가 교차하며 나타나는 지점이 있으나, 교차성이 얼마나 복잡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와 만났을때 교차성이 어떻게 재결합하고 재배열되는지가 나타나야 하고, 인종화의 요소가 무엇인지도 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 [패널3] History and Politics Lab(HPL)


HPL은 김명섭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박재원(박사과정), 한서영(통합과정), 이호준(박사과정), 김주희(박사과정) 발표로 이루어졌다.

박재원은 "대한인 독립운동의 정치학: 하와이 대한인 독립운동의 지정학적 재고찰"에서 그간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하와이 중심의 독립운동을 정치학적(비판 지정학적) 분석을 통해 고찰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한서영은 "이승만의 연설활동 연구, 1897~1945"라는 연구를 진행하며, 이승만의 연설활동의 양상과 이에 대한 함의를 독립운동과 한미관계에 미친 영향 등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이호준은 "제1공화국의 해군력 건설과정에 관한 연구"의 연구에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을 비롯한 제1공화국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해군력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노력 등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김주희은 "1950년대 대한민국과 중화민국의 대일(對日) 정책 비교 연구"에서 대한민국과 중화민국(현재의 대만)이 1950년대에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지 그 과정을 비교하여 살펴보고, 대한민국과 중화민국의 대일(對日) 정책에서 추구한 외교정책 목표와 내용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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